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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순이

[짤방大방출] 본격 하드털이 (스압 대략난감)

- 제대로 (감기)약빨고 쓰는 글. 오늘도 언제나처럼 의식의 흐름. 스압b 비젬은 Just 2 be with U로 시작하는 내 사랑 4집. 4집은 저스트비윗유가 다 함. 이미 이 블로그에 수차례 언급한 적 있지만, 나는 4집으로 입덕했다. 고로 4집의 오빠들은 나의 첫사랑과도 같은데, 당시 스물세살의 오빠들은 내 인생의 전부, 내 세계의 전부, 말 그대로 나의 우상이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니 스물세살은 그저 baby. 영원한 나의 오빠들, 영원히 오빠여줘서 고마워요.


- 빠순심에 조수간만의 차가 있다면 최근엔 뜬금없이 밀물이요. 그럼 물 들어 올 때 노 저어야지! 근데 인생은 역시 노답이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빠순이질하는게 후달린다. 그래도 간만에 현실도피하니 왜 이렇게 기분이 좋지. 얼른 겨울이 와서 딱 일주일만 아무것도 안하고 오빠들만 보고, 블로그도 새단장을 하고, 그러고 싶다. 워후 벌써 2015년 연말이라니... lllorz


- 오빠들을 좋아하는건 그냥 내 몸 어디에 점이 하나 있는 것처럼, 그냥 그렇게 너무나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버려서 덕심 느린 롤러코스터를 타고 하강 곡선을 그리는 것도, 지금처럼 반짝 상승세를 타는 것도 이젠 다 익숙한데, 근 몇년 간 나의 덕질에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팬픽을 읽을 수가 없게 됐다(...). 내 빠순심의 60%는 호모질이었는데 이게 웬 말?이라고 하기엔 내 나이도, 오빠들 나이도... 10월, 11월 이맘때면 레종을 연례행사처럼 읽곤했는데, 몇년 전 부터는 아무래도 교복을 입은 오빠들을 떠올리며 연성하는 게 왠지 죄책감이 들기 시작했다. 호모질이 아니어도, 그 판타지가 아니더라도, 오빠들이 그냥 오빠들 그 자체로 좋은 상당히 밝고(?) 가벼운, 이상적인 팬질을 할 수 있게 됐다. 팬덤에서 한발짝 물러나니 멘탈 소모도 훨 덜했고.


- 근데 어제 오늘 갑자기 팬픽이 읽고 싶어졌다. ...


- 근데 난 읽는 것만 읽잖아요?... 팬페이지가 생겼다 사라지는 건 이젠 일도 아니고, 특히 민셩(...) 같은 경우에는 팬픽으로 시대를 풍미했기에 역사 깊은 팬페이지 두어개를 뒤지면 웬만큼 나오게 마련이라... 생각했건만 안 나오더라. (당황) 글쓴이도 제목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그 팬픽(...)들을 어디가서 구할까 한참을 궁리하다 내 하드를 열었다. 그리고 거기에 다 있었다. 시간내서 팬픽 정리 싹 다 해둔 수년 전의 나에게 감사.


- 근데 막상 하드를 열고보니 팬픽보다도 예전 사진을 보고 싶은 생각이 더 간절했다. 그래서 빠순이질의 나머지 40%라는 시간여행/추억팔이를 택했다. (근데 그것도 다 암흑기 시절 얘기고, 올 한해는 오빠들의 현재를 핥느라 너갱이가 여섯개라도 모자를 지경. 오빠들 고마워요ㅠㅠ) 인기가 많기도 했고, 또 그 덕에 기억 속에 너무 선명하게 남아있지만 최근에는 보기 힘든(?) 사진 위주로 추려왔다.


안 그래도 최근들어 하드를 한 번 뒤지고 싶게 했던 우로빠☆(...) 짤. 나름 시대를 풍미한(?) 사진이라고 생각했는데 검색해도 잘 안나오더라. 사실 키워드를 뭐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이민우 mf!, 이민우 레전드, 이민우 쿨워터, 이민우 빨간 모자(?)... 한 때 내가 저 빨간 mf! (지누션?ㅎㅎ) 모자를 구하겠다고 매장을 있는데로 다 뒤졌었는데, 한참만에 만난 빨간 모자는... 오빠가 왜 연예인인지 단번에 가르쳐줬었다. ㅎㅎ 츄리닝 차림에 캡모자를 써도 간지b나는 남자는 여전히 나의 로망인데, 그건 오빠 정도는 되야한다는 소리였다. ...오빠 사랑해요.


본격 무릎 꿇어야하는 사진. ㅎㅎㅎ 정말 내가 제일 제일 제일 좋아하는 이민우 사진 중 한 장. 아마 내가 좋아하는 이민우의 쿨워터스러움을 아주 폭발적으로 집약했기 때문이 아닐까. 시기적으로는 심히 뒷북이지만 내가 중학생이던 시절 이 사진을 인쇄하여 연습장 뒤에 붙이고 다녔는데, 덕분에 나의 무릎은 성할 날이 없었다고 한다. ㅎㅎㅎㅎ

+ 내 기억이 맞다면 3기(?) 팬미팅 현장에서 soul(!!!)을 불러줄 때의 모습. 영상을 본 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기억 왜곡인 것 같기도 하고. 3기 팬미팅 영상 무슨 ncd에 들어가 있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뭐, 어차피 영상이 있었대봤자 오빠 눈코입도 안보이는 신화급 화질이겠지만... 어찌됐건 은발에 소울이라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오빠 사진 2. 오빠의 솔로 3집은 제대로 나의 취향을 저격했었다. 담배 연기, 이마를 훤하게 드러낸 깐 머리, 다분히 공사장(...)스러운 옷차림. 그렇다, 쿨워터 다음으로 좋아하는 오빠의 컨셉, 울프엠(ㅠㅠ)이다. 나의 이민우는 퍼피봉이기 이전에 늑대 한 마리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오빠 사진 3. 2008-2012년의 공백기로 인해 나는 <최근>이라하면 2007-8년 이후를 떠올렸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옛날이다. 어쨌든 예전 기준으로 최근 사진. 당시 나는 팬덤의 취향도 그를 귀신같이 캐치한 오빠의 이미지메이킹도 퍼피봉(...)에 너무 치우쳐가고 있어서, (좀 더 솔직하게는 20대 후반의 오빠가 살찌고 후덕해지면서ㅋㅋㅋ) 잔뜩 풀이 죽은 답지않은 할매 취향 소녀팬이었는데, 그 때 공개된 이 사진에서의 오빠의 모습이 예와 같이 너무 얄쌍하고 샤프해서 쿨워터ㅠ_ㅠ 쿨워터ㅠ_ㅠ 하며 울었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나에겐 비교적 현대화된 쿨워터 이미지의 오빠를 보여주는 사진 두 장. 내 핸드폰 배경이었었다ㅋㅋㅋㅋㅋㅋ 그립다.


이 난데없는 고화질(?) 화보짤은 사진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출처가 졸라 향수돋아서 업로드해본다. 핏빛의 붉은 사랑... 赤愛 (http://bloodlove.net). 아 이런 옛날 감성 좋아 ㅋ_ㅠ(옛날 감성 웃픈 이모티콘) 만일 적애가 지금의 엑스처럼 유명무실(...) 하더라도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더라면, 그럼 오빠와 우리의 2008년과 그 이후의 공백기는 어땠을까 하찮은 망상을 해봤다. 크게 달라질 건 없었겠지^_^; 


옛날 팬페이지 얘기 나온김에 꺼내보는 사진. 사진에는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이 사진의 출처는 에로비엠. 릭진셩 팬패이지였는데 정말 누나팬스러움과 신화팬스러움(?) 에릭팬스러움(?)이 물씬 나는 재치가 넘치는 사이트였다. 물론 내 취향(?)과는 핀트가 어긋나 있었지만, 그런거 다 덮고도 남을 정도로 정말 정말 정말 알차고 훈훈한 컨텐츠가 많은 곳이었는데(ㅠㅠ) 사이트가 사라졌을 때 제일 슬펐던 곳 중 하나. (그 이후에 운영자의 블로그를 찾아서 몇번 기웃거리기도 했는데, 2008년 이후로는 영영 소식이 없었던 듯하다.) 이런 걸 보면 내가 그리워하는 것은 어린 시절의 오빠들이 아니라, 그 시절 나의 빠순이질인듯 하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신혜성으로 넘어와야지. ㅎㅎㅎ 내가 제일 좋아했던 신혜성 사진 중 하나. 사진 출처가 출처이니만큼 이 사진을 좋아했던 이유를 맘껏 지껄일 순 없지만ㅋㅋㅋㅋㅋㅋㅋ 오빠는 아직도 민감하려나. 오빠 요즘 갑빠 위풍당당ㅎ_ㅎ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오빠 사진 2. 시기상으로는 오빠 3b집? Side A인가? 아냐 꽁지머리는 Side B인듯. 아무튼 뭔가 걷어올린 소매와 조끼차림이 일제시대 잘나가는+고리타분한+수줍은(+그런데 이민우를 만나는) 지식인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게해서 엄청 좋아했던 사진. 사실 이 사진은 앨범 자켓에 실리진 않은 당시 오빠 공식 홈페이지 배경 중 하나였는데, 그걸 캡처하자니 당시 저 종이짝에 드러운 음원사 링크들이 달려있어서;-; 깨끗한 사진 구하느라 공홈 소스따고 그런 난리부르스를 쳤던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내가 원본은 어디다 갖다버리고 오빠에게서 받은 사인 합성한ㅋㅋㅋㅋㅋㅋㅋㅋ이 버전만 남아있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저 사진도 인쇄해서 책상 앞에 붙여놓을 요량으로 오빠 사인을 합성한거같은뎈ㅋㅋㅋㅋ이젠 원본을 구할수도 없고ㅠ_ㅠ 라웍은 이 사진 좀 풀어달라. 그나저나 간만에 오빠 사인을 보니 예전 생각이 난다. 나도 팬싸를 다니던 시절이 있었지. (먼산)(담배)



그리고 릭진하면 바로 이 짤이지!


..는 사실 내가 결국 며칠전 새벽에 글을 쓰다가 잠들어서, 지금 벌건 대낮에 뻥 뚫린 도서관에서 이 글을 쓰고 있는뎈ㅋㅋㅋㅋㅋㅋ 이 사진은 정말이지 누가 볼까봐 초조해하며 적고 있다. 어린 릭진의 순수하면서도 그래서 외설적인 레전짤. 아흑... 우리는 그 때 셰이빙 크림 하나로 얼마나 많은 망상을 하였던가? 아 근데 길게 못적겠으니 패쓰. 두분 예뿐s2사랑 하세요.

그리고 릭민하면 바로 이 짤이지!


내가 이 짤을 좋아하는 이유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문민우와 이에릭. 이민우가 이민우이고 에릭이 에릭이어서 참 다행이란걸 새삼 깨닫게 해준다. 지금 생각해보면 멕시코 갱은 진짜 오빠들 떠나는 마당에 깽판 한번 치고 싶어서 제대로 장난질 친 것 같애(..)ㅋㅋㅋㅋㅋㅋ


아까 면도하는 에릭을 올렸기에 이 짤도 올려본다. 젖은 머리, 셰이빙크림, 허리에 두른 수건. 위험하다 위험해. 면도하는 모습 한번 더 갑시다 오빠.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전진 사진도 한장 올려봅니다. 오빠 쇼핑몰 사진ㅎㅎ 최근 김동완의 표현을 빌리자면 전진의 몸은 예쁘지 않은 구석이 하나 없다며... ....하읗. 공개 됐을 때 정말 난리치며 좋아했던 사진이다. 저 낭창한 허리와 치골(코피<-탕!! ㅋㅋㅋ한때 꽂혔었던 오덕 말투ㅋㅋ) 치골이 치골인 이유는 치명적이어서 치골인가요? 이번 전진 개인 활동을 지켜보며, 정말 새삼스럽지만 박충재의 사랑스러움과 순수함을 다시금 뼈저리게 깨달았다. 324만 주황공주의 아픈손가락 충재오빠. 그가 처음으로 홀로 완창하고 녹음한, 그래서 너무 좋은 나머지 수백번이고 듣고 또 들었다는 그의 첫 솔로곡은, 리메이크곡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갑자기 설명이 무성의해졌다거나, 뭔가 빠진 멤버가 있는 것 같다거나 그렇다면 그건 느낌일 뿐입니da. 자꾸 주절주절 썰풀다보니 이러다가 날새겠어섴ㅋㅋㅋㅋㅋㅋ사실 이러고 있을 시간이 아니라서 급 마무리. 그리고 급 마무리하기에 젖절한 짤방인둡. 사실 이 사진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요. 2007년 KBS에서 화려한 물쇼 이후의 직찍인데, 오식이는 사이트를 닫으며 작별인사 공지에 이 사진을 첨부했었다. ....lllorz


그 때 신화와 신화창조에게 10주년의 의미는 너무나도 버거웠다. 이제는 하다못해 원더걸스나 비구방구도 10주년을 바라보는 세상이 되었지만 (비하의 의미 절대 아님), 단지 처음이라는 이유만으로 신화가 헤쳐나가야 하는 어려움과 그로 인해 팬들이 앓아야 했던 홍역을 속속들이 아는 사람들은 아마 없을 것이다. 신화가 버텨온 지난 17, 18년은 산이 거기에 있기에 올랐다, 뭐 그런 당연한 느낌이 아니었다. 그 때는, 산이 있건 없건 어느 정도 길을 걷다가 헤어지는게 당연했고, 아이돌의 끝은 언제나 해체였고, 아이돌이라는 표현 자체에 비하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다. 가요계와 연예계라는 그 험한 바닥이 신화에게 우호적이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들은 지금도 변함없이 갑질을 해댄다. 나를 대신해 일탈을 일삼던, 내 양애취 로망의 현신이었던, (그럼에도 단 한번도 허투루 무대 위에 오른 적은 없었던) 나, 너, 우리의 말썽꾸러기 오빠들이 철이 들고, 몸을 사리고, 현실과 타협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내가 만든 굴레 속의 내가 만든 아픔(ㅋㅋ) = 내가 만든 판타지를 내 손으로 깨부수는 일과도 같았다.


개인적으로 오션스식스가 문을 닫은 사태는 육감(?)이 문을 닫은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션스식스 폐쇄와, 그 때 함께 올라온 입장 발표와 같은 공지사항은, 이제는 논할 가치도 없어보이는, 그 때 그 시절 암흑기의 신호탄이었다. 그 이후로도 팬덤은 끊임없이 분열하고 와해됐다. 하지만 오션스식스의 폐쇄는 그저 팬덤이기에 와해되는, 자리를 떠날 줄 모르는 고집투성이 변태들만 남은 (그 와중에 유입된 진흙탕 빠레기질을 알리 없는 뉴비들까지 묘하게 섞인), 그런 팬덤이기에 치고 박고 싸우고 뒷통수를 때리는, 그런 류의 마찰은 아니었다. 그래서 더 충격적이었는지도 모른다. 더구나 오빠들과 팬들이 똘똘 뭉쳐 미래를 기약한 10주년 콘서트 직후라 더더욱.


오빠들은 돌아왔다. 그러고도 앨범을 3장이나 냈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 때 오션스식스 폐쇄 공지에 올라온 염려는 빛을 발했는지도 모른다. 상황은 변했다. 오빠들이 신화를 지켜내고 있는, 그리고 지켜야하는 이유가, 단순히 그들끼리와 우리 사이의 우정과 의리, 그런 분홍빛 감정만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은, 이를테면 자신들의 safety net을 지켜내야만 하는 오빠들의 비지니스적인 모습을 어렴풋이 느끼게 된 것은, 흐른 세월의 당연한 무게일 것이다. 오빠들이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내가 나이가 든 까닭이다. 내가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많은 것을 지레짐작하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데뷔 5,6년 차부터 들어온 <중견아이돌> <원조아이돌> <장수/최고령 아이돌>과 같은 지긋지긋한 수식어는 신화의 대외적 아이덴티티인 동시에 한계치였다. 대중이 기억하는 신화의 이미지, 대중이 가지고 있는 신화의 이미지가 어떤지 오빠들도, 우리들도 뼈저리게 알고 있다. 우리에게 17, 18년이라는 수치가 의미가 있다면 그것은 단순히 오래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시간을 '버텨냈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것이 예전같을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조금만 달리 생각하면 오빠들이 돌아와야만 했던 그런 속물적인 이해타산이 껄끄럽지만, 그럼에도 돌아와준 오빠들이 고맙다.  


갖은 말썽을 다 치뤄내고도 여즉 남아있는 끈질긴 팬이 있다면, 그들도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아마 그것은 지난 날 오빠들이 우리에게 준 도피처로서의 안식을 잊지 못해서가 아닐까. 그런걸 진작에 졸업하지 못하고, 교복을 벗은지도 오렌지면서도, "어른들의" 취미를 찾지 못한 까닭은 아닐까. 팬들의, 아니 나의 빠순이질은 매너리즘의 수렁에 빠졌지만 오빠들이 지켜내고 있는 신화의 이름값은 결코 당연하거나 값싼 것이 아닐 것이다. 물론 마냥 순수한 의도도 아닐 것이다.


신화가 17살이다. 한창 사춘기인 셈. 표면적으로는 어떤지 몰라도, 신화도 신화창조도 과도기를 겪고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사춘기를 겪을 때, 그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도 모른 채 시달리고 한참이 지나서 '아, 그 때 그랬던 게 사춘기라서 그랬던 거구나'하고 정의내리는 것 처럼, 뭐가 뭔지도 모르는 그런 과도기를 지나고 있는 것과 같이 느껴진다. 한 때 오식이가 우려했던 것과 같이 오빠들은 신화와 개인활동의 아슬아슬한 발란스를 맞추려 노력하고 있고, <신화는 해체하지 않는다>는 명제만 분명할 뿐, 그 미래가 어떠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당장 내 인생도 감당이 안 되서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미래를 내가 감히 어찌 논하랴만은, 그래도 한가지 안도가 되는 것은, <신화는 해체하지 않는다>는 바로 그 명제 덕분이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우리도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겠지.


2015년 신화의 해 김동안, 신혜성도 전진만큼이나 솔로활동 잘 마무리하고, 이민우도 크리스마스 콘서트 잘 마무리하고... (난 대체 언제쯤 다시 가볼 수 있나요 오빠?ㅋㅋㅋㅋㅋ) 릭디는 생존신고하고ㅜㅜ 그렇게 우리 모두 햄볶한 신화 데뷔 18주년 2016년 병신년을 맞이하면 좋겠숩니다. 싸우지 말아요 우리 모두. 


- 장장 3일에 걸쳐 쓴 글ㅋㅋ 원래 이런 글까지 덧붙이려던 목적은 아니었는데, 한번 쯤 쓰고 싶은 글이었다. 지금 안써두면 까먹을 것 같아 일단 써둔다. 갑자기 글 분위기가 휙 바뀌긴 했지만ㅎㅎ 내 의식의 흐름은 나중에 내가 이 글을 다시 읽고 따라갈 정도면 나쁠 것이 없다. 이제 진짜 끝! 공부하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