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연예기획사 대표이고 신화의 지난 수많은 무대 중 하나를 골라 당장 신인 보이밴드로 데뷔시켜야 한다면:
그 이유는:
비주얼 구멍(?)이 없다. 요컨대 장발 에릭이라던가, 마왕 동완이라던가, 파란 안경 앤디라던가.
노래가 쉽다. 대중성. 2집엔 2집에 맞는 노래가 있고 4집엔 4집에 맞는 노래가 있는 법. 거친눈 같은 레전드(?) 무대를 데뷔 무대로 쓸 수는 없잖는가. HERO는 SM타운 여름 앨범 수록곡인만큼 신화의 기존 활동곡처럼 지나치게 매니악하지는 않으면서도 무대 위에서의 신화의 매력과 색채는 그대로 간직한 노래. 모름지기 신인 아이돌은 초심(=초딩의 마음)(...)을 붙잡아야 하는데 비교적 쉬우면서도 지극히 "신화다운" 노래가 오히려 우리 오빠들의 진입장벽을 낮춰주지 않을까?
그리고 이민우. 2집부터 시작해 3집 때 폭발하고 4집 때 절정을 보여준 "쿨워터"의 캐릭터가 미진하게나마 남아 있는 무대라고 생각.
지쳐있는 blue eyes 빛을 잃은 little face
그렇게도 원하던 그대 꿈이 뭔가
늘 마음 속 가까이 우리가 있잖아 turn around
이젠 나를 따라와 길을 잃지 않게 쉽게 무너지지마
내가 잡아줄게 그대 맘 속 깊은 곳 숨겨 있던 모든 꿈을 찾아
go on with hero in your mind
질리도록 들었던 노래가 무심코 가슴에 훅 와닿을 때가 있다. 노래가 발매된 지 17년이 지나서야 와닿는 가사. 언제까지 오빠들이 밥 먹게 해줄텐가...
한달 전 쯤에 쓴 글을 티스토리 새 에디터를 쓸 줄 몰라서 묵혀뒀다가 이제야 (구 에디터로 다시 써서) 발행.